미국동포 김은자 시인이 지난 9월 15일 경북 예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5회 '예천 전국 시낭송대회'(한국예총 예천지회 주관)에서 문인수 시인의 시 '쉬'를 낭송해 대상을 차지하면서 시낭송가로 데뷔했다.
▲ 김은자 시인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경까지 진행된 이 대회에는 120여 명(청소년부 20명을 제외한 일반부)이 무대에 올랐고 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응모자도 다수 참가해 왕중왕전을 방불케 했다.
저녁 7시부터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에게 상금 200만 원(예천군수상),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100만 원(예천군의회 의장상), 우수상 2명에게 상금 각 50만 원(예총 예천지회장상), 장려상 3명에게 상금 각 20만 원(예천문화원장상), 특별상 5명에게 상금 각 10만 원(예천문인협회장상)이 주어졌다.
해외동포가 국내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록은 이번 김은자 시인의 경우가 처음으로 확인된다.
김은자 시인은 이를 계기로 치열한 시창작과 더불어 동포사회에 시낭송 문화의 저변 확대와 진흥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대상을 수상한 김은자 시인(우측)과 장창호 예천부군수(좌측)
국내 월간 시전문지인 <시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미주중앙일보와 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은자 시인은 지난해 3월 세 번째 시집 <비대칭으로 말하기>(현대시학사 발행)를 출간(세종우수문학도서로 선정)하였고, 현재 거주지역에서 문학(시창작)교실 '붉은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재외동포문학상 대상을 비롯해 윤동주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공모 우수상, 환태평양영화제 최우수 시나리오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방송인(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지난해까지 수년간 뉴욕 K-RADIO에서 문학프로그램인 '시쿵'을 진행하기도 했다.
▲ 수상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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