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000건 돌파'를 기념해 정희진 병원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최근 밝혔다. 고대 구로병원이 집도한 로봇수술 건수는 3042건(5월말 기준)으로 이 중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로 집도한 단일공(SP) 로봇수술이 1028건이었다.
진료과별로 분석하면 산부인과 수술이 9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담췌외과(784건)와 심장혈관흉부외과(569건)가 뒤를 이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는 로봇수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한 고대 구로병원은 최근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물론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돼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폭넓게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고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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