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7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정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소 유치 및 건설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 오도창 영양군수가 자리했다. 이들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조 체계 구축과 함께 두무산 양수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약점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협약체결에 따라 폭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수발전소 설계, 건설, 운영 단계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합천군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합천군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소 건설 및 정부 에너지 정책 동참에 큰 의미가 있다.”며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과 군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군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김윤철 합천군수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 직접 전달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 신청서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월~9월 중 우선순위 사업자 심의·결정을 통해 사업자와 발전소 위치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은 물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발전방식으로 단순히 전력 생산만이 아닌 지역의 관광명소로도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는 여러 발전방식 중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합천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통해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의 유치 필요성과 지원내용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자발적인 주민투표를 통해 사업 유치를 결정하고, 유치청원 동의서 서명을 진행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한 범군민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 염원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12일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 발대식, 지난달 22일 범군민 양수발전소 유치 궐기대회 등 전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유치 염원 확산과 의지를 집결시켰다. 합천군 전역에서의 거리 홍보 등 모든 유치 활동에 관내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군민 모두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주민 수용성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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