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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서울 전세사기 피해 두번째

등록날짜 [ 2023년07월24일 14시57분 ]

10개월간 244건에 627억 피해

강서구 819건에 1950억 피해 1위...3위 금천구

 

구로구가 지난 10개월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 사고 건수와 피해 금액이 강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의회 최진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보증사고는 2709건으로 피해금액은 6935억 원에 달했다. 서울시 보증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3월 363건에 이어 5월 383건으로 월별 현황이 집계된 지난해 8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강서구로 5월까지 819건 1950억 원에 달하는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강서구 다음으로 피해가 많은 지역은 ▲구로구 244건 627억 원 ▲금천구 235건 579억 원 ▲양천구 235건 57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시민의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자료에 따르면 지원센터 개소 이래로 6월18일 현재까지 3846건의 전세사기 의심 상담이 이뤄졌다. 이중 임대차계약 및 중개사에 대한 상담이 10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상담, 전세피해확인서 상담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개설됐다. 피해가 컸던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은평구 등 4개 구에는 5월 초, 이어 6월 초까지 21개 자치구 구청 민원실에 지원센터가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접수, 사실조사, 피해예방상담, 긴급주거지원, 법률상담,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로구, 전세사기 대응 ‘民官警 합동조사단’ 운영

구로구는 전세사기와 관련 지난 3월부터 민관 태스크포스(TF)를 민관경 합동조사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민관경 합동조사단은 주택정책국장을 조사단장으로 하고 기존 구성원인 구청 부동산정보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에 구로경찰서와 주택과를 추가해 총 3개 기관 16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전세사기 대응 민관 TF를 구성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전세사기‧불법중개 신고센터’를 구축해 24시간 관리하고 피해 예방과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연계 안내하고 있다. 구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세사기와 관련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합동 조사와 수사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한층 더 전문화된 조직 개편이 전세사기를 없애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조직이 탄탄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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