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수궁동 오류고등학교 급식실 증축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사 한 현장.
고소작업차서 외벽 작업 중 5층 높이서 떨어져
경찰, 안전관리 부실 여부 조사
관내 수궁동 오류고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수궁동 오류고교 급식실 증축공사 현장에서 최모(44)씨와 유모(63)씨가 18m 5층 높이에서 떨어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각각 이대목동병원과 고대구로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고소작업차(스카이차)를 타고 외벽 판넬 부착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경찰서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사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청은 꼭대기에 있는 작업대와 사다리 부분이 모두 흔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안전로프 등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고 고소작업대 한쪽 면엔 안전난간이 없던 것으로 파악 됐다.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르면 고소작업대에서 작업할 경우 4면이 닫힌 안전난간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안전고리 등 안전장치를 부착설비에 체결한 상태서 작업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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