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주의원이 구로구의회 제321회 임시회 폐회중 자유발언을 통해 친환경 현수막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구로구의회 김미주 의원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지난 2일 구로구의회 제321회 임시회 폐회식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도시 구로구를 위한 친환경 현수막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김 의원은 구로구 본청 기준 2022년 한해에만 현수막 제작 비용에 1억5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거된 폐현수막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이는 구 본청의 경우만 집계한 예산으로 다른 구 관계 기관까지 합치면 현수막 제작과 수거, 폐기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손 쉽게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현수막 만한 것이 없다” 면서도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소각 시 온실가스와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쩔 수 없이 현수막을 제작하는 경우 탄소배출, 자원낭비, 예산낭비 측면에서 친환경 현수막 도입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다른 지자체의 친환경 현수막 도입의 예를 들어 필요성을 설명한 김의원은“어떤 소재를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이 아니라 친환경 현수막부터 시작해 우리 지자체 차원에서 주체가 되어서 진행되는 사업에 관련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환경 현수막 도입 제안은 관내 교사와 초등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라고 밝힌 김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이“미래세대인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우리 구로구를 조금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줄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그것이 친환경 현수막의 도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 결과로 내년도부터 두 부서에서 친환경 현수막 도입을 시범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하며“향후 친환경 현수막 보급 사업이 시범실시를 시작으로 구 본청 뿐만이 아니라 출자 출연기관, 보조금 사업자 및 민간위탁 기관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현수막 도입 제언에 이어 김의원은 발언 말미 내년도 사업 실시 예정인 안양천 스케이트장 조성이 현실화 된다면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시대”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녹색 성장도시 구로구를 위해 대처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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