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10일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보이는 소화기 설치 및 소방도로 확보에 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전역에 시민들의 수요가 있을 시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고, 최근 3년간 전통시장 내 보이는 소화기는 총 3,641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위원장은 “2023년 3월 기준 서울시 전통시장이 369개이고, 보이는 소화기가 3,641개면 단순 계산으로 1개 전통시장에 9.8개의 보이는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꼬집었고 “시장 규모별 차이를 두고 설치를 했겠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거나 수요조사를 통해 보이는 소화기 확대가 필요하며, 실제 구로시장 화재에서도 소화기 덕을 톡톡히 봤다”고 소화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2018년 논문자료를 통해 “23개 전통시장 중 15개 시장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을 확인한 바, 명확한 법적인 근거에 따라 전통시장 내 소방도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상위법령 개정을 건의하거나 서울시 조례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위원장은 “정부에서도 최근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면서 15개 세부 추진과제 중 수용할 부분을 최대한 수용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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