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9,38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3.3%가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억원(3.3%) 늘고 특별회계는 88억원으로 3억원(3.91%) 늘었다.
구는 경기 침체와 경제 여건 악화로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수입은 전년 대비 158억원 감소하고 지방교부세는 52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정부의 복지사업 추진에 따라 국고보조금이 290억원, 시비보조금이 166억원 증가했다.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첨단산업도시 △공감‧소통하는 도시 △공부하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골고루 잘 사는 도시 등 6대 핵심 전략 분야에 투자한다.
주요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5,563억원(59.25%), 환경 469억원(5%), 문화 및 관광 331억원(3.53%), 국토 및 지역개발 244억원(2.6%), 보건 217억원(2.31%), 교육 171억원(1.83%), 교통 및 물류 214억원(2.28%),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08억원(1.15%), 기타 1,504억원(16.02%) 등으로 편성됐다.
가장 많은 예산이 증액된 항목은 사회복지 분야로, 전년 대비 556억원(11.1%)이 늘었다.
서동주 기획예산과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구민의 소중한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꼭 필요한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쓰고, 분야별 공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구로구의회에 제출된 이번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제322회 구로구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