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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이미지의 시학 (전자책)

등록날짜 [ 2025년09월06일 23시31분 ]

언어와 이미지의 시학 
최원현 수필비평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과 세상 사이의 경계를 더듬는 일이었습니다. 순간을 기억으로 붙잡고, 사라진 것들에 이름을 붙이며, 언어의 결을 따라 삶의 흔적을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수필은 그런 방식으로 존재와 시간, 감정과 기억을 되묻는 조용한 창(窓)이었습니다.
  그렇게 써온 글들을 누군가는 묵묵히 읽어주었고, 또 누군가는 깊은 사유와 애정으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이 평론집은 그런 분들이 내 수필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진지하게 응시하고, 그 안에 깃든 정서와 언어의 결, 주제와 형식의 층위를 다채롭게 조명해 주신 귀한 기록들입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길을 밝혀주시고, 수필의 의미와 확장을 함께 고민해 주신 여러 평자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의 사려 깊은 문장 하나하나가, 내 글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갖거나 얻게 했습니다. 그것은 작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내 수필들에 대한 비평문(批評文)으로가 아니라 이 책이 수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문학을 공부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같은 작품을 두고도 그걸 어떻게 보았는지, 그리고 때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유하고, 표현하고, 기록하는 수필의 가능성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문단에서는 유독 수필비평만 활성화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수필이 대개 작가의 실제 체험이 글감이 되기 때문에 자칫 작품평이 인간평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제 작품들의 결을 파악하여 수필의 정서적 섬세함과 문장 구조의 깊이를 살펴주신 글도 있고, 언어와 이미지라는 두 축으로 제 수필의 미학을 조명하거나 수필의 형식성과 예술성을 실험한 문학적 태도를 살펴봐 주신 분도 계십니다. 제 글 속의 “기억", "사라짐", "공간", "추억" 등의 키워드를 통해 삶의 사유를 문장으로 풀어내고 삶의 감각들을 붙잡았던 것들도 깊이 있게 살펴주셨습니다.
  수필의 출발점인 일상, 기억, 감정, 그리움 등이 수필의 언어로 그리고 형식 실험에서 어떻게 수필의 문체, 언어, 이미지와 해석의 층위로 나타나며 수필의 본질과 철학, 수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문, 성찰, 존재의식 및 경계와 확장, 그리고 나아감까지도 면밀히 봐주시어 수필 쓰기에서 장르의 경계, 시각적 글쓰기, 작가로서의 성찰로까지 확장해 갈 수 있도록 지도와 편달을 아끼지 않으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나를 많이 사랑해 주시던 윤병로(1936-2005) 교수님, 정주환(1941-2016) 교수님은 뵐 수 없는 분이 되셔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글을 따뜻하게 보아주시고 사랑의 눈으로 길 밝힘의 등불로 평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이 평들이 우리 수필문단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제 글을 글 곁에서 비추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책머리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최원현 수필의 결
일상에서 체득한 세련된 미적 문장 – 윤병로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남은 자들의 예의 – 유성호 
최원현의 그리움 그 문학적 화소와 변용의 미학 – 박양근 
추억의 공간 속에 켜진 불꽃, 그 향훈 – 서익환 
정서적 동일화와 논리적 유추 – 여세주 
작품 속에 서린 내면의 향기 – 윤재천 

제2부 수필의 경계에서 : 최원현의 문학 실험
언어 이전의 언어, 그것에 대한 선험 – 유한근 
수필의 이미지와 메시지의 질서화 – 박양근 
평범한 삶 속의 이상성의 수용 – 정주환 
중후한 정통 수필문학으로의 회귀 – 임헌영 
수필문학을 위한 참회록 – 한상렬 
레떼의 강을 바라보며 – 허상문 

제3부 기억과 사라짐의 미학 : 최원현 수필세계
결핍을 채워주는 삶의 활력소 – 이명진 
평범하여 비범한, 낯익어 낯선 – 박양근 
인생의 향내 같은 – 이병용 
자극 그리고 색깔 – 이상국 
성찰의 수필 – 권대근 
마음속의 침향 – 정목일 

제4부 삶의 결을 새기는 문장들
문학의 정신과 작품성 – 안재진 
수필의 무늬로 나타낸 그리움의 이미지 – 남홍숙 
수필문장의 대표기법 : 은유와 환유 – 박양근 
인간의 향기, 고독, 그리움 – 정영일 
수필의 깊이와 넓이 – 신재기 
절실함이 주는 글 – 이상국 

제5부 삶을 붙잡는 감각들
최원현 수필에 나타난 감성과 영성의 아우라 – 박양근 
인생의 향내 같은 – 문영숙 
수필쓰기 위해 태어난 신사 – 김선화 
현실의 인식이 반영된 또 한편의 패러디 – 박양근 
창작과 이해의 키워드 – 유한근 
기왕이면 더 믿으며 사랑하며 소망하며 – 조정은 



[2025.09.10일 발행. 401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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